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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아사이언스] 15kg의 거대 새가 어떻게 날갯짓 없이 170km를 비행할까
안데스콘로드의 모습. 위키피디아 제공
안데스콘로드의 모습. 위키피디아 제공

안데스 콘도르는 지구에서 가장 큰 새 중 하나다. 몸 길이가 1~1.3m에 날개 폭도 약 3.2m에 달한다. 몸무게도 최대 15kg까지 나간다. 덩치가 클수록 날갯짓을 많이 해야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안데스 콘도르는 큰 날갯짓 없이도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연구팀이 안데스 콘도르의 효율적인 비행에 대한 비밀을 풀었다.


에밀리 셰퍼드 영국 스완지대 생물학과 교수팀은 남미 파타고니아에 서식하는 안데스 콘도르 8마리의 날갯짓을 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데스 콘도르 8마리에 소형 비행추적장치를 달았다. 이를 통해 안데스 콘도르의 날갯짓과 비행고도, 위치 등을 관찰했다. 관찰한 총 비행시간만 250시간이다. 비행추적장치는 일주일 후에 안데스 콘도르의 몸에서 떨어져 나오도록 설계됐다. 떨어져 나온 비행추적장치는 연구팀이 직접 3일에 걸쳐 수집했다.


관찰 결과에 따르면, 안데스 콘도로는 전체 비행시간의 1.3%만 날갯짓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비행시간 동안 날갯짓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1.3% 날갯짓은 땅에서 날아오를 때 주로 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리의 안데스 콘도르는 날갯짓을 하지 않고 5시간 동안 172km를 비행했다. 


날갯짓을 하지 않는 대신 바람을 비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낮 동안 지면이 달궈져 생긴 상승기류를 타고 비행을 하고, 고공으로 올라간 뒤에는 ‘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활공은 글라이더나 행글라이더처럼 낮은 속력으로 지면을 항해 경사를 이루며 비행을 하는 것을 뜻한다. 활공해 내려온 다음에는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비행한다. 


셰퍼드 교수는 “안데스 콘도르는 아주 효율적인 비행을 한다”며 “고대에 존재했던 거대 새들도 이런 방식을 통해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조류 표본을 전시하고 있어 기사를 참고하여 방문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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