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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아사이언스] 진주에서 가장 완벽한 중생대 백악기 도마뱀 화석 나왔다

1억 1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지 지층인 ′진주층′에서 발견된 도마뱀의 뒷발자국을 확대했다. 네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다. 진주교대 제공
1억 1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지 지층인 '진주층'에서 발견된 도마뱀의 뒷발자국을 확대했다. 네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다. 진주교대 제공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완벽한 완벽한 형태의 중생대 도마뱀 발자국 화석이 경남 진주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꼬리를 끈 흔적과 발걸음을 옮긴 연속 동작이 생생히 살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진주교육대는 김경수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과학교육과 교수)와 미국 콜로라도대, 스페인 아스트리아주 쥐라기박물관 연구팀이 경남 진주시의 중생대 백악기 지층 ‘진주층’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크고 완벽한 형태의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 화석을 발견해 정식으로 학계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진주혁신도시 조성 공사지역의 1억 1000만 년 전 지층에서 이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모두 95개의 신종 백악기 발자국이 보존돼 있었으며, 다섯 개의 발가락을 가진 앞발과 네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고 다섯 번째 발가락은 뒤로 향한 뒷발 등 형태적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발자국의 길이는 앞발은 약 1~2cm, 뒷발은 2.4~4.44cm 정도였다. 이 가운데 일부 발자국은 5마리의 도마뱀이 걸어가면서 남긴 연속적인 발자국 패턴(보행렬)이었다. 걸음 간격은 약 6~9cm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신종 백악기 도마뱀에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새로운 도마뱀 발자국’이라는 뜻의 ‘네오사우로이데스 이노바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소장은 “이제까지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경남 진주의 1억 1000만 년 전 지층과 하동의 1억 년 전 지층에서 각각 하나씩 발견된 게 전부였다”며 “이번에 국내 세 번째이자 세계 세 번째로 발견한 발자국 화석은 수가 더 많고 앞발자국과 뒷발자국이 모두 잘 보존돼 있다. 형태적 특징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한반도는 1억 2000만~1억 년 전 사이에 최소한 세 마리의 서로 다른 도마뱀이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주혁신도시 진주층에서 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 표본에는 총 95개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이 가운데에는 5개의 보행렬도 포함돼 있다. 진주교대 제공
이번에 진주혁신도시 진주층에서 발견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 표본에는 총 95개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이 가운데에는 5개의 보행렬도 포함돼 있다. 진주교대 제공


진주혁신도시의 진주층이 백악기 생태계의 보고이자 방대한 종의 발자국 화석을 보존하고 있는 세계적 화석산지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진주층에서는 2017년 세계 최초 백악기 뜀걸음형 포유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고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김 교수는 “그 외에 익룡과 새, 거북, 악어 등의 발자국이 발견됐다”며 “진주층은 1억 1000만 년 전 백악기에 살던 척추동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지질학적 창”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보고된 도마뱀 발자국 화석은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생 도마뱀 바실리스쿠스 플루미프론스(Basiliscus plumifrons)의 모습이다. 앞발은 다섯 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세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다. 네 번째 발가락 길이도 거의 비슷하다. 뒷발은 다섯 개의 발가락 가운데 네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긴 것이 도마뱀 뒷발의 특징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현생 도마뱀 바실리스쿠스 플루미프론스(Basiliscus plumifrons)의 모습이다. 앞발은 다섯 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세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다. 네 번째 발가락 길이도 거의 비슷하다. 뒷발은 다섯 개의 발가락 가운데 네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긴 것이 도마뱀 뒷발의 특징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한편,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는 다양한 표본을 전시하고 있어 기사를 참고하여 방문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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