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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아사이언스]숲이 속삭이는 소리 듣고 생물다양성 평가한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26136 [8]

숲의 소리를 분석해 숲의 건강을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소리를 통해 숲의 생물다양성을 파악하고 환경을 모니터링하는데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이라는 방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자나 부리발로바 미국 프린스턴대 생태 및 진화생물학부 연구원은 파푸아뉴기니의 열대 우림 소리를 녹음한 다음 이를 활용해 숲의 생물 다양성을 평가하는 생물음향학 기법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달 4일 소개했다. 

 

숲속 생물의 다양성은 숲의 환경을 정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주로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을 토대로 숲이 파괴된 정도를 분석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밀렵과 산불, 외래종의 침입과 같은 숲속에 감춰진 문제를 감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장 조사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비쌀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리고 측정할 수 있는 땅의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생물 음향학이라는 개념을 활용했다. 숲 곳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얻는 녹음장치를 설치해 반경 수백 m의 동물 소리를 녹음한 뒤 분석을 통해 동물의 종류와 개체수, 공생하는 나무 등 식물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이 녹음 장치는 특정 시간대별로 주변의 소리를 연속적으로 녹음한다. 녹음된 숲의 소리를 주파수별로 분석하면 새와 포유류,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 종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할 수 있다. 트랙터나 불도저 같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계 소리가 서식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밀렵꾼 총성 같은 불법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값이 저렴해 모니터링 활동을 꺼리는 기업이나 예산이 부족한 환경보호 단체에도 효과적인 기법이 되기도 한다.

 

부리발로바 연구원은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비정부조직과 공동체들은 보전의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환경 전문매체 ‘몽가베이’의 창업자인 레트 버틀러는 “환경보전 프로젝트의 효과를 평가하는 걸 넘어 과학계에 숲에 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어 기사를 참고하여 방문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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