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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아기 안기 팔 아파"…약초 파스 애용하는 오랑우탄 엄마들


아시아의 유일한 대형 유인원인 오랑우탄이 소염 성분이 있는 약초를 근육통 치료 등에 사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 대학 생태보전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야생 보르네오 오랑우탄이 식용에 부적합해 보이는 식물을 씹는 이유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틍아 주의 이탄 습지에선 2003년부터 오랑우탄들이 '드라세나 칸틀레이'(Dracaena cantleyi)란 식물을 씹어 낸 즙을 피부에 바르는 모습이 드물게 목격돼 왔다.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한 이 식물은 쓴맛이 나는 사포닌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는 등 이유로 먹이로 삼는 동물이 드물다. 대신 사포닌은 강력한 소염 효과를 지니고 있기에 주변 주민들은 드라세나 칸틀레이의 즙을 내 관절염과 근육통 치료에 사용하며, 오랑우탄들 역시 이런 효과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드라세나 칸틀레이를 쓰는 오랑우탄은 주로 암컷들로, 잎을 씹어 낸 사포닌 거품을 팔에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새끼들을 안고 다니느라 생긴 통증을 가라앉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오랑우탄과 같은 유인원에 속한 게잡이원숭이를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면서 비교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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